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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작가의 i.love.Story
언제부터였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손맛 좋은 어머니의 유전자가 내 몸 속에서 서서히 발현되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제는 칼질을 하는 것이, 육수를 내고 간을 맞추는 것이 몸에 밴 듯 자연스러워졌다. 그렇다고 전문적인 쉐프 수준의 요리를 한다는 것은 아니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난 아마추어다. 그래도 비싼 돈 내고 학원에 간 적도 없고 누구에게 배운 적도 없다. 그냥 혼자서 인터넷에 깔려있는 레시피를 뒤져가며 요리를 했다. 지금은 아이들이 내 요리를 꽤 맛있다 하며 먹는다. 그렇게 시작한 요리가 이제는 내 인생의 소소한 즐거움이 됐다. 큰 웍에 무를 큼지막하게 썰어서 깔고 손질한 코다리를 얹은 다음 새빨간 양념을 듬뿍 넣어 졸이기 시작한다. 코다리가 양념과 섞여 익기 시작할무렵 온 집안에 그 ..
에세이
2017. 11. 26. 1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