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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작가의 i.love.Story
저자 정세랑 창비눈이 오는 날이었다. 버스를 타고 가다 창 밖으로 지나가는 세상의 풍경을 보고 가슴이 뭉클해진 적이 있었다. 날마다 보는 풍경인데.. 왜 그랬을까? 시장통에서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그 길목에서 호떡을 구워 파는 아주머니와 채소 몇 가지를 놓고 쭈그려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유심히 쳐다보는 할머니가 보였다. 오토바이에 짐을 가득 싣고 어디론가 달려가는 아저씨와 꼬치구이를 파는 노점상 리어카 앞에서 콧등에 소스가 묻은지도 모르고 야무지게 새김질을 하고 있는 어린 아이도 보였다. 아마도 말처럼 쉽지 않은 삶을 체감하고 있던 그 시절, 나와 똑같은 삶을 살고 있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이상한 안도감 같은 것을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저들도 나처럼 발버둥치며 살고 있구나 하는.. 그러면서도..
스토리 리뷰/소설 라이브
2017. 11. 21. 1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