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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리뷰/영화는 인생이다

스타일리시한 구성, 제대로 된 반전 - 인비저블 게스트

모피어스 김 2017. 11. 13. 01:35

속았다는 걸 아는 순간 쾌감을 느끼는 것... 이것이 반전의 묘미 아닐까?

영화 '인버저블 게스트'는 그런 점에서 제대로 된 반전의 쾌감을 선사한다. 현재 개봉관에서 상영하고 있지만 IPTV를 통해서 약간의 비용을 내고 얼마든지 보실 수 있다. 물론 돈은 아깝지 않을 것이다. 극장에서 실비를 다 내고 봤다 해도 아깝지 않을 수준의 완성도를 가지고 있으니까...

이 영화는 스페인에서 제작됐다. 스페인에 이렇게 스타일리시한 미스테리 스릴러를 제작할 역량을 갖춘 감독이 있는 지는 미처 몰랐다. 나는 감독의 이름을 기억해두기로 했다. '오리올 파울로(Oriol Paulo)' 검색을 좀 해보니 '더 바디(The Body)'의 연출과 각본을 직접 하신 분이라고 한다. 데이빗 핀처에 이어 미스테리 스릴러의 거장 반열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을 얻고 있다.

영화는 버지니아 굿맨이라는 변호사가 주인공인 아드리안 도리아를 만나면서 시작된다. 그는 내연 관계에 있던 로라를 살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노련한 30년차 변호사인 버지니아는 아드리안이 자신에게 숨기는 것이 있다는 것을 눈치 채고 그를 매섭게 몰아붙인다. 아드리안은 그녀의 실력에 감탄하며 하나 둘씩 사실을 털어놓기 시작한다. 이 두사람의 대화를 통해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형식이다.

이 영화를 볼 때는 앞부분부터 감독이 슬쩍슬쩍 흘리는 실마리를 잘 봐야 한다. 그래도 속을 가능성이 높지만 이러저런 추측을 해보다 생각지도 못한 사실을 접할 때면 당신은 제대로 된 반전 스릴러를 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영화의 재미를 위하여 이 이상의 자세한 줄거리는 소개하지 않으려 한다. 그러나 아래 사진 속 장면이 나오면 주의 깊게 보시라. 여기에 반전의 실마리가 숨겨져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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