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작법서 (2)
김작가의 i.love.Story
시나리오를 쓰던, 드라마를 쓰던 극작가가 되려면 작법을 알아야 한다. 아이디어와 영감이 샘솟 듯 나온다 하더라도 작법을 모르면 훌륭한 작품을 쓸 수 없다. 그러나 작가를 양성하는 학원이나 교육원에 가도 작법에 대해서는 제대로 가르쳐 주지 않는다. 대개 개론 수준에서 끝나거나 책 한 두 권 읽어보라고 하는 것이 고작이다. 수강료에 비해 그 강의 수준도 생각보다 높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작법은 독학하는 것이 낫다. 그렇다면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 입문서로는 심산의 '한국형 시나리오 쓰기'가 가장 좋다.일단 쉽다. 술술 잘 넘어가는 책이다.입문서의 가장 중요한 요건은 무엇인가? 쉬워야 한다. 그리고 꼭 알아야 기본적인 부분이 알차게 들어가 있어야 한다.그런 점에서 '한국형 시나리오 쓰기'는 입문..
로널드 B. 토비아스 저 풀빛초보작가 지망생들이 잘 저지르는 실수가 있다. 바로 끝을 정하지 않고 시놉시스나 시나리오, 대본을 쓰기 시작하는 것이다.그들은 뭔가 근사한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 노트북을 켜고 기세좋게 써내려가기 시작한다.처음에는 뭔가 그럴싸한 결과물이 나올 것 같다.혼자만의 찬사도 연발한다. 잠시나마 머지않아 유명 작가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야무진 꿈을 꾸어 보기도 한다.그러나 그들의 이야기는 곧 길을 잃는다. 이야기는 중반을 지나면서 힘을 잃기 시작하여 마침내 클라이막스에 도달하기도 전에 미궁에 빠진다.그들은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이해하지 못한다.머리 속에서 떠오르는대로 써나가는 것은 창작의 일부는 될 수 있을지언정 온전한 창작이 될 수 없다.창작은 치밀한 사유와 기획의 과정을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