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일하면서 글쓰기 (2)
김작가의 i.love.Story
일하면서 글을 쓴다는 것은 어찌보면 무리한 결정이다. 하루의 대부분을 일하는데 보내고 남은 시간에 글을 쓴다? 어려운 일이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을 했다면 쉬면서 재충전을 하거나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글쟁이의 DNA를 타고난 사람들은 그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 글로 뭔가를 만들어내야만 하는 이 족속들에게는 사실 시간과 여유가 필요하다. 조용한 곳에서 독서를 하고 사유의 기쁨을 만끽하며 글을 쓸 수 있다면 이들은 정말이지 행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일 뿐이고 현실은 진창이다. 아침이면 피곤한 몸을 억지로 일으켜 근무지로 가는 지하철이나 버스에 몸을 실어야 하는 게 우리의 현실 아닌가? 이제 꿈에서 깨어나 현실을 헤쳐나갈 방법을 모색해보자. 직장에 ..
간혹 작가 커뮤니티에 가보면 심심치 않게 올라오는 고민상담이 있다. 대부분 하소연에 가까운 것들인데 직장에 다니면서 글을 쓰는 작가 지망생들이 어려움을 토로한 내용이다. 읽어보면 십분 공감이 간다. 직장에 다니는 것만 해도 만만치 않은 일인데 거기에 창작이라니.. 이들의 하소연은 결코 엄살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도 근로시간이 길기로 유명한 나라다. 허구헌날 계속되는 야근과 개인의 시간을 빼앗는 것을 조직의 권리로 아는 조직문화 속에서 작가의 꿈을 가지고 버티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어쩌면 그런 나라에서 작가의 꿈을 가지게 됐다는 것 자체가 불운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렇다고 당신의 가슴을 뛰게 만든 작가의 꿈을 포기할 것인가? 대부분 그럴 수 없다고 답할 것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작가의 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