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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함이 중요한 이유

모피어스 김 2018. 4. 14. 07:42

그런 사람들이 있었다.
그리 대단해 보이지 않는데, 특출한 구석도 없는데 인내심과 뚝심 하나로 꽤 괜찮은 위치에 오르는 사람들..
우리 주위에는 이런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그리 드라마틱하지도 않고, 특별할 것도 없는 인내심이 중요한 자질임을 확인시켜주는 사람들..
이들의 일상은 꾸준함과 성실함으로 꾸려진다. 이들은 그리 대단치 않은 결과물이라도 꾸준히 결과물을 낸다. 처음에는 보잘 것이 없지만 이런 결과물도 쌓이고 쌓이면 빛이 나고 특별한 가치가 부여되는 순간이 온다. 그렇게 그들은 사람들의 인정을 받는다.

이 과정을 잘 지켜보면 여기에 플러스 알파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람들은 성장이라는 것이 날마다 조금씩 계단을 오르는 것처럼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의미있는 성장은 어느 한 시기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의 성장과정을 지켜보시라. 어느 한 시기에 키가 부쩍 자란다. 먹는 것이 전부 다 키로 가는 것 같은 시기.. 그런 때가 있다. 이때 성인으로서의 피지컬 대부분이 갖추어진다.

업무를 배우거나 전문지식을 습득하는 과정도 이와 비슷하다. 처음에는 진도가 느리다. 뭐가 뭔지도 모르겠고 그저 시키는대로 장님이 코끼리 다리를 더듬는 심정으로 일을 해나간다. 이때의 답답함이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다. 그러나 그렇게라도 계속 하다보면 코끼리란 놈이 어떻게 생겼는지 눈에 들어오는 때가 온다. 이때부터가 제대로된 시작이다. 이때부터 고속성장이 시작된다. 업무나 이론 전체의 그림과 본질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이 사람의 능력치는 단기간에 수직상승한다. 의미있는 성장은 대개 이런 식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여기에는 전제조건이 하나 붙는다. 그 일을 계속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플러스알파는 꾸준한 사람이 누리는 특권 비슷한 것이다. 이 과정을 거친 사람은 레벨이 다른 존재가 된다. 사람들이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이것은 이 사람이 일정 수준 이상의 자격을 갖추었다는 뜻이 된다. 자격을 갖춘 사람에게 그만한 대가가 주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나중에 스팀잇의 과실을 따먹는 사람은 누구일까? 당연히 꾸준히 활동을 하는 사람이다. 저자가 되든 큐레이터가 되든 활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은 앞서 말한 '플러스알파'의 순간을 맞게 될 것이다. 반면 조그만 바람에도 엉덩이가 들썩들썩하고 지나치게 이런저런 생각이 많은 사람은 어느 순간 사라질 것이다.

세상은 아주 단순한 원리로 움직인다. 꾸준함의 미덕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는 어렵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깃털 같은 가벼움과의 지난한 싸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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