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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하지 마라. 그냥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어라. 본문

에세이

경쟁하지 마라. 그냥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어라.

모피어스 김 2017. 11. 7. 00:10

언제부턴가 서점에 가면 잘 가지 않게된 코너가 있다. 자기계발과 처세술 코너다.

의도하진 않았지만 이렇게 된 것은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렸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경쟁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 그런 경쟁이 모두를 위한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이런 경쟁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들의 말은 사실일까?

내가 경험한 우리 사회의 극심한 경쟁... 그 후에 남는 것은 소모되고 버려진 사람들 뿐이었다. 그리고 그 결실은 생각지도 못했던, 엉뚱한 사람들이 가져가는 경우가 많았다. 남들보다 빛나는 성과를 내기 위해 달리는 삶이 과연 우리의 인생을 얼마나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을까? 인생은 100m 달리기가 아니다. 100m를 먼저 달렸다고 상 주는 곳은 올림픽 뿐이다.

에버노트의 창립자인 필 리빈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경쟁하지 마라. 그냥 자기가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어라."

쓸데없는 경쟁은 피로도만 높인다. 그보다는 자신의 일을 즐기며 꾸준히 자신의 길을 가는 것이 경쟁력을 가져다준다. 다시 말해 다른 사람을 이기기 위해 강박적으로 뛰기보다는 자발적이고 순수한 열정으로 자신의 일을 즐기는 것이 경쟁에서 이기는 첩경이라는 말이다. 

경쟁력은 강박적인 다그침과 쉴새없이 달리는 일상 속에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서핑과 같다. 내게 오는 파도 위에 올라타 균형을 잡고 파도 자체를 즐기다 보면 어느새 해안가 모래사장에 도달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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