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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연구/추천 서적

1인 미디어 시대의 글쓰기 드라마작법 실전 노하우

모피어스 김 2017. 12. 8. 15:32

김남 저                                               토트


이 책은 드라마 작법 입문서다. 절판이 됐다가 최근 개정판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을 소개하는 이유는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출간된 드라마 작법서중 입문서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저술한 김남 선생은 드라마 작가라는 직업에 대한 환상을 벗겨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신 모양이다. 이 책의 서두는 드라마 작가가 되는 코스, 드라마 작가라는 직업의 현주소, 소득 등 아주 현실적인 이야기에 할애된다. 드라마 작가는 유난히도 환상이 많은 직업이다. 회당 수천만 원의 고료를 받는 스타작가들이 즐비하니 화려해보이긴 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일부의 모습일 뿐이라는 것이 김남 선생의 지적이다. 그 일이 어떤 일인지도 모른채 환상에만 젖어 시작한다면 그것은 시간낭비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입문서로 아주 중요한 요건을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드라마 작가 지망생에 대한 아낌 없는 충고를 한 후 저자는 아주 기초적인 사항부터 짚어나간다. 소재를 찾고 그것에 제목을 단 다음 큰 구조부터 드라마를 구성해나가는 방법을 보여준다. 김남 선생은 군더더기 없는 문체로 꼭 필요한 내용으로 지면을 채워넣었다. 그만큼 내용이 알차다는 얘기다.


개인적으로 작법에 대한 공부가 가장 소홀한 극작이 드라마가 아닌가 싶다. 드라마 작가들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이 있기는 하나 거기서도 작법에 대한 학습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다. 드라마 작가 지망생들 중 작법이 약한 사람들이 많다. 드라마를 쓴다는 것 역시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지금 드라마 작가를 꿈꾸고 있다면 이 책부터 읽어보시기 바란다. 그리고 작법에 대한 체계적인 공부를 하고 싶다면 영화 시나리오 쪽의 작법서들을 읽어보시길 권한다. 작법은 그냥 독학하시는 게 낫다. 이 책을 쓴 김남 선생도 이렇게 쓰셨다.


"지옥으로 가든 천당으로 가든 혼자 가는 것이 가장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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