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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가를 위한 장르 가이드 7 : 호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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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가를 위한 장르 가이드 7 : 호러

모피어스 김 2017. 12. 18. 23:41


김봉석, 김종일 저                              북바이북

이 책은 호러 장르에 대한 안내서다.

솔직히 호러는 우리나라에서 그리 인기 있는 장르는 아니다.

일부 매니아층을 중심으로 소비되는 콘텐츠다.

그러나 호러 장르에 대한 안내서를 굳이 소개하는 이유는 호러가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블루오션 장르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도 이렇게 말한다.

"한국의 공포물은 여전히 시작단계다. 로맨스와 판타지, 미스터리 등 대부분의 장르는 꽤 풍성한 작가군을 거느리고 있다. 그러나 공포는 정말 한 손으로 꼽을 정도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소설을 판매한 작가가 공포물 중심인 스티븐 킹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상할 정도다. 일본에서도 <링>의 스즈키 코지를 비롯하여 꾸준히 공포물이 나오고 있다. 이상할 정도로 한국만 이렇다 할 공포소설이 없다."

나는 개인적으로 많은 작가 지망생들이 호러 장르에 도전했으면 한다.

지금 웹소설은 장르의 편중 현상이 심하다. 로맨스와 판타지에 너무 치중되어 있다. 장르의 편차를 줄일 필요가 있다.

그러자면 미개척 분야에 도전하는 작가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 그런 점에서 호러는 도전해볼 만 한 가치가 있다.

호러가 한국에서 안 팔리는 장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난 이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수준급이라 할 만 한 작품이 별로 없기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어떤 종목에서 빈약한 선수층을 가진 나라가 해당 종목의 강국이 될 수 없듯이 우리나라의 호러도 작가군과 작품이 빈약하기 때문에 시장이 형성되지 않는 것이다.

상품 구색이 빈약한 가게에 손님이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 시리즈가 전체적으로 그렇지만 이 책은 내용과 구성면에서도 좋다.

먼저 호러라는 장르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호러의 역사와 흐름을 짚어준다.

그리고 호러의 하위장르를 소개하고 호러라는 장르의 가능성에 대해 충실히 논한다.

여기에 현직 호러작가의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충고와 경험담을 들을 수 있다.

이미 미스터리와 판타지편을 소개해드린 바 있지만 이 시리즈물은 장르문학에 도전하는 작가 또는 지망생에게 매우 도움이 될 것이다.

관심 있는 장르편을 사서 서가 한 구석을 채워놓으셔도 괜찮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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