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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연구/칼럼

영화 '1급기밀'이 상영관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

모피어스 김 2018. 1. 24. 00:50

영화 '1급기밀'이 상영관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한다.

이 영화가 이런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방산비리를 소재로 다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홍기선 감독은 대단한 사람이다.

이명박 재임 시절에 준비하기 시작해 박근혜가 청와대에 있을 때 촬영을 마쳤다 하니 그 용기와 집념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그렇게 어렵게 제작을 마치고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지금에야 개봉을 하게 됐으니 타락한 권력의 패악질이 얼마나 심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 영화는 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상영됐는데 대중적인 재미와 묵직한 영화적 메시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을 들었다고 한다. 이런 영화가 왜 상영관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일까?

이 소식을 전한 기자의 말을 들어보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석연치 않은 이유로 이 영화는 제대로 된 상영의 기회조차 제한되고 있다. 일반적인 영화가 개봉 5일에서 1주일전 사전예매가 시작되는 것에 반해 <1급기밀>은 개봉 하루 전에서야 대부분의 극장 예매가 오픈되었다. 또한, 일부 극장에서는 오전과 심야 각 1회씩, 교차상영 등이라는 공정한 조건하에서의 경쟁이 아닌 시간표를 편성받았다."
-서울경제 2018년 1월 23일 기사 

이 모든 것은 우연일까?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을 정치보복이라고 하는 자들이 있다.

그들은 이제 겨우 시작 단계에 불과한 작업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중단시키려 한다.

청와대의 주인은 바뀌었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 곳곳에는 타락한 권력의 종자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적폐청산은 그 떨거지들까지 모두 끌어모아 법정에 세워 처벌해야 끝나는 것이다.

그들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 영화의 상영을 방해한다면 나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 영화의 개봉을 알리고 몸소 이 영화를 관람하려고 한다.

이 영화는 그들이 감추고 싶어하는 진실의 실마리를 담고 있음이 틀림없다.

부디 이 영화가 적폐청산을 위한 또다른 검찰수사의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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